[KJtimes=김승훈 기자]넷마블게임즈[251270](이하 넷마블)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지분을 취득함에 따라 지적재산권(IP) 획득 효과와 지분법 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DB금융투자는 넷마블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8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법 이익을 올해 37억원, 내년 83억원으로 추정하며 해리포터, 블래이드앤소울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 기대감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적 스타이자 지적재산으로서 가치를 입증한 방탄소년단을 품에 안음으로써 넷마블은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비롯해 IP 확장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 축소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겠으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해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신작 공백으로 이익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상반기 신작 공백기로 외형과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대형 신작 출시와 해외 매출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를 취득하기로 한 것은 장기적인 게임 지적재산권(IP)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지만 지분 인수의 단기 영향은 중립”이라면서 “신작 모바일 게임 <BTS월드>는 주력 장르 성격의 게임은 아니고 빅히트의 2대 주주로 연결이 아닌 지분법 인식으로 전망돼 실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