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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애(愛) 빠진, 유통∙식음료업계 '제주도 프리미엄' 열전

[KJtimes=김봄내 기자]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바쁜 도시인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는 힐링의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금 더디지만 특별하고, 다소 부족해서 더 귀한 프리미엄 제주의 이미지가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담보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 청정 지역에서 나는 각종 해산물 등의 식재료와 특산물은 산지의 특별함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인데, 유통업계에서는 제주도가 지닌 청정, 힐링, 여유로움의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주에서 생산된 고퀄리티의 식재료부터 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까지 제주도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유통업계 트렌드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청정한 제주의 식재료를 우리 집 식탁에서 편하게 즐겨요마켓컬리, 이마트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오픈 초기부터 좋은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의 우유를 선보이기 위해 전국의 목장들을 찾아다닌 끝에 마침내 제주도 다인목장을 만나 친환경 무항생제 제주목초우유PB 상품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제주 유일의 무항생제 단일 목장의 자연유기순환농법으로 키운 소를 착유해 만드는 이 우유는 가격대비 좋은 품질로 소비자의 입소문을 탔고, 마켓컬리가 식재료 유통업계에서 프리미엄한 이미지로 빠르게 자리 잡는데 한몫했다. 마켓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주목초우유는 월평균 25천 병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33천 병까지 판매량이 급증한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마켓컬리는 우유 외에도 제주도 청정 해역에서 잡힌 옥돔, 갈치, 딱새우, 추자도 꽃멸치로만 만든 젓갈(멜젓) 등 제주도의 다채로운 맛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제주도 식재료 및 특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와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산 농···특산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일, 채소, 수산물, HMR 등 다양한 제주산물을 매입 판매하고 있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제주산물 매입액이 21.6%나 증가했다. 또한, 자회사인 제주소주가 출시한 푸른밤은 출시 4개월 만에 30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제품 네이밍부터 제주도를 내세우고 있으며, 제주의 깨끗한 화산 암반수를 활용했다는 점을 소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 특산물 입맛 사로잡는 신제품으로 탄생 CU, 파스쿠찌, 대명 정성키친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CU(씨유)는 지난 29일부터 청정지역 제주에서 자란 토종 흑돼지를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제주흑돼지두루치기 정식의 메인 반찬은 매콤한 제육양념에 볶은 돼지고기와 콩나물을 함께 먹는 제주도식 두루치기를 담은 도시락으로 육지식 제육볶음과는 차별화된 맛이 특징이다. 이어서 가쓰오부시로 맛을 낸 밥에 흑돼지 간장불고기를 토핑한 제주흑돼지불고기 삼각김밥과 흑미밥에 백단무지, 청상추와 매콤한 제주 흑돼지볶음으로 속을 채운 제주흑돼지 두루치기 김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봄 시즌을 맞아 제주도 특산물인 제주 녹차’, ‘구좌 당근을 활용한 제주 전용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주 전용 음료는 제주 말차 샷 라떼’, ‘제주 말차가또’, ‘제주 구좌 당근라떼로 제주 지역 전 매장에서 430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특히, 제주 구좌 당근을 활용한 라떼는 제주 기후의 영향으로 당도가 좋은 100% 구좌 당근 착즙액에 꿀을 더해 달콤하게 즐기는 논 라떼 음료로 당근 모양 초콜릿 토핑과 투명한 전용잔으로 보는 맛을 더했다.

 

대명레저산업이 선보이는 식음료 PB 브랜드 정성키친은 지난 2월 첫 번째 테마로 제주도의 , 보리, 용암수세 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 메뉴를 선보였다. 먼저, 제주산 톳과 18가지 잡곡으로 만든 제주톳밥, 해풍으로 당도가 높은 제주산 흑보리와 찰보리를 쌀과 함께 지어낸 제주보리밥 2종은 즉석 밥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산 톳은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바다나물로 영양이 풍부하며 특유의 식감을 가지고 있다. 현미, 찹쌀, 찰흑미 등 18가지 잡곡류를 넣은 제주톳밥과 함께 제주 톳을 반찬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콩과 함께 절인 제주톳장도 출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