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와 삼성전기[009150], 씨젠[096530] 등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면세점 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은 신세계의 경우 지난달 인수해 이달 초 합병한 이마트 산하 T1과 부산 시내점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7월에는 강남점 오픈도 예정돼 있으며 기존 면세 부문의 고성장세에 신규 면세점 모멘텀, 경쟁업체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고용량 적층캐패시터(MLCC)의 업황 호조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경우 MLCC는 1분기부터 절대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당장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증가한 14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384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은 씨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3% 증가한 242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43억원으로 추정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4%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면세 부문인데 진나해 같은 기간 1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면세 부문은 올해 1분기 80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총매출액은 12.5% 증가한 1조9915억원으로 추산했다”면서 “2분기 이후에는 신규 면세점 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장용 MLCC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질적 개선이 수반될 것이고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은 1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5G 기지국 수요가 더해질 것인데 5G 스마트폰용으로는 MLCC 용량이 4G 대비로도 20% 이상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시약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17.9%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씨젠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995억원과 1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5%와 3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