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이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하이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1분기 매출총이익은 2356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4%, 15.1%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성장은 다소 더뎠지만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사업은 모든 지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이커머스 중심으로, 북미·유럽은 삼성전자 광고물량 증가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광고 업종은 국내 업황의 더딘 회복, 전통 광고의 위축 우려로 부진한 흐름이지만 제일기획의 국내 사업 비중은 30%에 불과하다”면서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전통 매체의 광고비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할인 효과는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달 26일 아태 지역 양대 광고제로 꼽히는 ‘애드페스트(ADFEST) 2018’에서 28개국 광고회사들이 출품한 2800여점의 광고와 경쟁해 금상 1개,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1개, 이펙티브상(금상급)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14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가운데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이 금상급 2개를 포함해 4개상을 받았다. 이밖에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홍콩법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3D 언팩’(본사),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캠페인 ‘걸 인 더 마스크’(중국법인), 유기견 보호 캠페인 ‘와치 도그’(태국법인) 등이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측은 “14개 본상 수상은 작년과 같은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이라며 “본사뿐 아니라 홍콩·중국·태국 등 해외법인의 고른 수상 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