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벚꽃 축제’, ‘핑크로 물든 봄 인테리어’, ‘벚꽃 소확행’. 30대 직장인 김모씨가 지난 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상의 한 부분이다. 봄을 맞아 김씨는 자신의 집안을 벚꽃 아이템으로 꾸몄다. 김씨는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벚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하지만 미세먼지와 북적대는 인파에 고생하기 보다는 집안을 벚꽃 아이템으로 꾸며 집안에서 벚꽃을 즐기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씨처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 워라밸 세대들의 경우, 주말이나 휴일에는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어로 투우장에서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을 뜻하는 케렌시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다. 그 중에서도 집은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최적의 케렌시아로집안을 힐링 공간으로 꾸미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30세대의 행복 담론으로 떠오르고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을 실현시켜주는 아이템들은 나만의 케렌시아를 완성해 준다.
이번 주말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파 속을 피해 벚꽃 아이템으로 완성된 케렌시아에서 나만의 벚꽃 엔딩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나의 봄은 집안에 있다! 집에서 즐기는 벚꽃 힐링 24시간, 소확행을 담다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크루제가 올 봄 출시한 ‘체리블라썸 컬렉션’은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소확행 아이템으로 꼽힌다. 화이트와 핑크 컬러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벚꽃 패턴을 통해 주방에 화사한 포인트를 준다. 파스텔톤 컬러에 벚꽃 패턴이 새겨진 무쇠주물냄비는 그 자체로도 메인 테이블웨어가 된다. 또한 벚꽃 모양으로 디자인된 감각적인 플라워 디쉬는 눈이 행복한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무쇠주물냄비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속 꽃 파스타를 만들어 벚꽃 패턴이 담긴 접시에 담으면 봄이 가득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무쇠주물냄비로 간단한 빵이나 케이크 등 디저트 요리도 가능하다. 플라워 디쉬에 디저트를 담고 벚꽃 머그잔에 꽃차를 담아 마시면 나만을 위한 벚꽃 매직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자체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높은 벚꽃 냄비나 머그잔에 화사한 파스텔톤 봄꽃을 담아 플라워
데코레이션으로도 활용해 보자.
화사한 핑크 컬러가 벚꽃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스메그 토스터기로 주방에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 부드러운 곡선과 레트로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테리어의 가치를 더해준다. 또한 36mm의 넓은 슬롯(투입구)을 갖춰 얇은 식빵부터 두꺼운 베이글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빵을 즐길 수 있다.
휴식을 즐기는 데 있어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공간에 에너지와 생기를 채워주는 스피커에도 벚꽃 컬러가 입혀졌다. 핑크컬러의 벽걸이형 무선 스피커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쉐이프(BeoSound Shape)는 디자인까지 중시하는 음악 애호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모듈식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도 어울리도록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배열을 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개별 스피커를 통해 풍부하고 섬세한 음악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공간을 벚꽃 아이템으로 꾸몄다면 벚꽃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맥주로 홈술을 즐겨보자. 집에서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털어 내기 좋다. 홈술 아이템으로는 롯데아사히주류에서 벚꽃 시즌을 맞아 출시한 ‘클리어 아사히 벚꽃 축제’가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이 담긴 ‘클리어 벚꽃 축제’는 계절 한정 시리즈의 봄 한정 상품이다. 미스트랄 홉을 사용해 상쾌한 향과 풍부한 감칠맛을 제공하며, 과일처럼 싱그러운 맛이 더해져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홈술의 매력을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벚꽃 패턴이 감각적인 롯데주류의 피츠 봄꽃잔이나 핑크와 화이트 벚꽃이 디자인된 처음처럼 봄꽃잔 리미티드 에디션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집안에서 즐기는 벚꽃 엔딩의 하루는 봄과 벚꽃을 테마로 한 영화 감상이나 음악을 들으며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이 멋진 ‘4월 이야기’나 벚꽃이 지는 계절인 봄을 배경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봄날은 간다’, 도쿄의 벚꽃 명소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는 ‘초속 5센티미터’와 함께 벚꽃의 계절을 느껴보자.
봄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는 2012년 봄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대표적이다. 매년 봄이 채 찾아오기도 전에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봄봄봄’,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봄과 벚꽃을 모티브로 한 노래들과 함께한다면 집안에서도 충분히 나만의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