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OCI[010060]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가 눈길을 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NH투자증권은 OC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제품가격 호조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OCI가 환율 하락과 폴리실리콘 정기 보수에도 폴리실리콘, 카본블랙 등 주요 제품가격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605억원, 1007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7.1% 상향 조정하고 면세·화장품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호전된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12.9% 늘어난 68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하며 호텔신라는 장기적으로 아시아 면세시장 내 지배력과 제품 구성 역량, 협상 능력 강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효율의 단결정 태양광 셀, 웨이퍼 기업들의 증설로 핵심 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태양광 수요 반등으로 하반기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단결정 제품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단결정 웨이퍼 기업들의 증설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치가 부각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OCI의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77.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함 연구원은 “올해는 호텔신라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장기 전략이 가장 유의미한 열매가 맺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핵심 공항 면세점에서 강력한 향수·화장품 판매사로 부상하고 글로벌 경쟁력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