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네이버랩스, 웨어러블 키즈폰 '아키' 사전 예약 시작

[KJtimes=정소영 기자]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정확한 위치 인식과 출발/도착/이탈알림 등을 제공하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키즈폰 아키(AK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키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인공신경망 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가 탑재되어 AI 스피커 수준의 음성검색 및 음성명령 서비스와 4개국어(///)의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 VoLTE를 통해 통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용 메신저 아키톡을 통한 문자, 메시지, 이모티콘 등 부모와 자녀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25일부터 KT 공식 통신전문 쇼핑몰인 KT(shop.kt.com)에서 500대 한정 온라인 사전 구매 이벤트를 시작하며, 5월초부터는 KT 대리점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아키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으며,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실물이 공개된 바 있다.

 

아키는 위치(location)와 이동(mobility)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 기술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기기다. 자체구축한 WPS (Wi-Fi Positioning System) 데이터와 GPS 등을 활용한 위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아이의 이동이 시작될 때와 특정 장소에 도착했을 때 보호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등 저전력 위치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 아이가 머무르거나 이동중인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분 단위로 세밀한 위치 인식이 가능하다.

 

특히, 저연령 자녀의 경우 하교시 보호자가 직접 아이를 찾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보호자 근거리 알림’, 학교나 학원 등의 장소를 등록해 주면 도착했을 때 알림/메시지/전화 기능이 제한되는 집중 모드’, 자녀와 함께 놀고 있는 친구를 확인할 수 있는 워치 친구’, 자녀의 위급상황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보호자에게 위치를 전달하고 자동으로 통화 연결이 되는 ‘SOS모드등 어린이의 위치와 이동에 특화된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제공된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키즈폰과 차별화했다. 자녀의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엄마, 아빠들이 늘면서 패키(패셔너블 키즈), 패꼬(패셔너블 꼬마) 등 신조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키즈폰은 다양한 옷차림이나 상황에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원색 및 파스텔톤의 컬러를 입히고 고급스러운 메탈 프레임과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을 사용, 심플하고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아이들과의 교감이 중요한 워치 페이스는 캐릭터를 사용한 인터랙션(상호작용)을 강화했다. , 화면을 터치할 때나 날씨모드, 이동중, 집중모드, 차량탑승 등 상황에 따라 캐릭터가 다양하게 변화하게 설계해 친근감을 높였다.

 

교육용 콘텐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 클로바와 파파고 등 학습형 콘텐츠도 넣었다. ‘프랑스 수도는 어디야?’, ‘내일 또 만나가 영어로 뭐야?’ 처럼 아이들이 역사, 지식, 인물, 단어, 외국어(///)에 대해 질문하면 검색과 번역 기능을 통해 바로 답변을 준다.

 

AI플랫폼 클로바를 통해 음성명령이나 음성제어도 할 수 있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줘와 같은 기본적인 음성명령도 가능하며, 전용 메신저 아키톡을 통해 메시지 전송시 키패드의 사용 없이도 음성으로 녹음하면 텍스트로 자동 변환되어 전송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도 개인정보보안, IP68 레벨의 생활방수뿐만 아니라, 피부자극 테스트, 고온고습 테스트 등을 거쳐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기능은 최고 수준에 맞췄다. 충전 시에도 아이들의 손이 전선에 닿지 않도록 전용 크래들에 얹기만 하면 무선 충전이 되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치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아이가 반복해서 방문하는 장소와 시간 등 이동 패턴 학습을 통한 경로 이탈 여부 판단 등 개인화된 인공지능(AI) 위치 학습 기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