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가족 84명 일본 오사카에서 '힐링캠프' 실시

[KJtimes=장우호 기자]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2018 가족 힐링캠프사연공모전에서 당선된 건설근로자 42가족(84)을 대상으로 건설근로자 가족 힐링캠프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3일 일정으로 3차례에 걸쳐 일본 오사카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1차는 4.8()10(), 2차는 4.15()17(), 3차는 4.22()24() 이었다.

2010년부터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회까지는 국내인제주도에서 진행되었으나, 2016년부터중국 상해’, 지난해일본 규슈에 이어 해외행사로는 3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오사카, 교토, 나라 등지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며, 만찬과 함께 간담회를 통해 퇴직공제제도 및 건설근로자를 위한 고용·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힐링캠프의 참가 사연공모에는 총 295명의 건설근로자 및 가족이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7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2가족이 힐링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살아온 부부 간에 사랑 이야기, 건설근로자의 자녀가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와 존경의 편지 등 갖가지 감동적인 내용들로 가득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여성근로자 견출공 박○○씨는난생 처음 해외여행에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참여했는데, 그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한 남편과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통인부 김○○씨와 동행한 자녀는 “65세가 넘으신 어머니께서 지난 40년간 아파트 현장에서만 일하시느라 함께 가까운 곳도 가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어머니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건설근로자 가족들과 함께 자부심으로 가득 찬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공제회 권영순 이사장은가족 힐링캠프가 평소 가족 여행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건설근로자들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건설근로자 가족들에게 힐링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