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에스엠[041510]과 컴투스[07834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증가와 자회사 실적 증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7.6% 증가한 1550억원,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37억원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컴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오는 7∼8월 대형 차기작을 4년 만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컴투스가 6700억원의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수 합병도 추진 중이라며 차입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최대 2조∼3조원 규모의 글로벌 회사까지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재팬이 1분기에 일본 엔화 환율 약세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1분기 동방신기 78만명, 샤이니 앵콜 18만명, 엑소 14만명, 레드벨벳 2만명 등 공연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일본 모멘텀이 기대되고 올해 연간 210만명 이상의 공연 관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 드림메이커는 1분기에 10만명 규모의 공연이 10차례 예정돼 있으며 중국의 ‘한한령’ 해소 가능성이 커져 올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중국 현지 활동도 재기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자회사 SM C&C는 SK M&C에서 인수한 광고사업부가 매출액 37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7∼8월로 출시가 예정된 차기 기대작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의 출시가 가까워지며 컴투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4년 만의 대형 차기작 출시로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은 인기 게임 서머너즈워 스타일로 개발한 게임”이라면서 “서머너즈워의 검증된 게임 방식에 스카이랜더스의 지식재산권(IP)이 결합해 흥행 가능성은 크다”고 관측했다.
그는 “서머너즈워는 여전히 분기당 1000억원 수준의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 2회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현금 창출 창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