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에 못 미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3일 KB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유지보수 등의 영향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220억원으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9.9% 하회하는 수준이다.
KB증권은 무엇보다 CJ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제약사업 가치의 제외, CJ대한통운 주가 약세에 의한 보유 지분 가치의 하락이 목표주가를 낮춘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변동은 이해 가능한 범위에 있고 실적 개선 방향성도 유효한 가운데 CJ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단기 박스권 하단에 있는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 임신한 직원을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임산부용 사원증을 배포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임신한 직원은 출산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몸 관리가 필수적인 데다 임신 초기에는 외형상으로 임산부라는 점을 알아보기 쉽지 않아 별도의 배려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도다.
임산부용 사원증은 일반 직원들이 착용하는 빨간색 목걸이 끈과 달리 눈에 잘 띄는 밝은 분홍색이어서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임신한 직원은 임산부용 사원증과 함께 근무환경에 유용한 지원용품들을 담은 ‘맘제일(MomCheil) 핑크박스’를 받는다. 이 박스는 전자파 차단 담요, 임산부용 차(茶) 세트, 음료, 육아 서적 등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여성 인력이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