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전국 주택거래 ‘얼음’ 가격 하락 이어질까

주택담보대출 규제·양도소득세 중과…거래절벽 현실로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한 달 새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거래절벽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거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양도세 중과 강화가 꼽힌다. 지난달 1일부터 전국 40개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 거래시 기본세율(6~42%)에서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43건으로 20124(4025)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지난 11207, 211128, 313892건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제도 시행전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가 많았으나 3월까지 집을 처분하지 못한 다주택자들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버티기로 들어가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과 비교하면 3776건에서 4188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초구도 3560건에서 4167건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강북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도 거래량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마포구는 530건에서 194, 용산구는 341건에서 110, 성동구는 606건에서 165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절벽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로 두달 연속 오름세가 줄었고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 달 0.20%로 올 초 12.17%와 비교하면 주택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면서 가격 상승도 힘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712)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2419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69)보다 약 2배 공급이 많은 것도 부동산 시장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보유세 강화와 금리 인상 등 추가적인 조치를 가하지 않는 한 현재처럼 매도·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보유세 개편에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강한 규제가 거론되면 강남 등 고가아파트 거래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