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는 지난 5일 국회에서 단식투쟁 중이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괴한에게 폭행당한 일을 두고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아버린 폭거”라며 청와대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참혹한 정치테러가 발생한 했고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 국정운영에 맞서 단식투쟁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권 옹호 괴한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한 것”이라며 “이는 야당 탄압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아버린 폭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범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왜 안해주냐’, ‘김경수 의원은 무죄라고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며 “(폭행 가해자는)게다가 테러 직전 판문점에서 열린 대북 전단 살포 저지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드루킹 사건에서 나타난 맹목적이고 편협한 문 정권 지지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이번 테러가 단독범행이 아니라 정치적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작은 이슈들조차 일일이 언급하며 챙기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작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번 정치 테러에 대해선 발생한지 만 하루, 24시간이 지난 지금 이 순간(6일 오후 3시 기준)까지 침묵하고 있다”며, “폭력은 안된다는 이 간단한 한마디를 청와대는 왜 못하는 것인가. 생각과 이념이 다르면 폭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은 살라미식으로 매일 브리핑하면서 정작 자신들에게 불편한 사건들은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후안무치한 정권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그 유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백주대낮에 그것도 국회에서 제1야당 대표까지 폭행당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함으로써 공포정치를 조장하려는 것인가”라며 “야당원내대표를 무자비하게 가격한 게 청와대가 아니라면, 민주적 의사표시보다 폭력이 만연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이 정권의 의도가 아니라면, 청와대는 이번 정치테러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계속 침묵한다면 우리는 文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