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통일 실천하는 공간 ‘북한이탈주민 소통카페’ 연다

[KJtimes=김봄내 기자]4.27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화해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동대문구가 ‘작은 통일’을 실천하는 공간 ‘북한이탈주민 소통카페’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개소를 목표로 공사 중인 카페는 동대문구 지역 내 거주 중인 19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면적 63.12㎡ 규모로 북카페, 놀이방, 상담실, 카페 바(Bar)를 갖췄으며 답십리동에 자리 잡았다. 카페 명칭은 ▲착한(着韓) 카페 ▲카페 이플 ▲그리울 ▲너나소리 중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카페는 북한이탈주민의 재취업을 돕고, 문화적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이들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동대문구 지역 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소통카페 바리스타로 채용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찾아가는 취업상담서비스 및 맞춤식 매칭상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들이 실질적인 정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이번 소통카페가 같은 길을 걸어온 이웃들 간 공감대도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통일공감대 확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흔히들 북한이탈주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얘기한다. 이들은 평화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이자 소통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남한 정착 10년이 넘은 선배 탈북민부터, 이제 갓 하나원에서 퇴소한 탈북민까지 모두가 함께 마음을 나누며 동대문구가 제2의 고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