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첫 여성회원 3명’ 받았다

압력에 버티지 못해…여성 실제 정회원 가입은 이번이 처음

[KJtimes=권찬숙 기자]여성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악명을 떨쳐왔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 이변이 일어났다.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의 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최근 여성 3명을 정회원으로 가입시켰다는 게 그 이유다. 이는 지난해 3월 남성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정관을 개정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11일 도쿄신문은 하지만 이 같은 정관 개정에는 사연이 있다고 보도했다. 각계각층의 압력에 버티던 골프장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에 있는 이 골프장은 지난 1929년 개장한 이후 다수 정·재계 인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골프를 함께 즐기면서 유명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여성을 정회원으로 받지 않고 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여성의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


지난해 1월에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21세기에 여성이 회원이 되지 못하는 골프장이 있다는 것은 불편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지난해 여성차별 조항은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는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라면 경기장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고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