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이 중국 마트 매각과 구조개편 마무리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구조개편 작업으로 실적개선의 여지가 많은 데다 현재 주가에서 2.2% 배당수익률도 예상돼 주가는 저점이 계속 올라가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1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5조9020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649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소비심리의 완만한 회복으로 백화점은 성장했지만 마트는 중국 매출액이 97% 감소하는 등 사드 피해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중국 법인 매각을 통해 영업손실이 소멸하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중국 화북법인에 이어 지난 11일 화동법인도 매각하기로 해 중국의 마트 및 슈퍼마켓 110개점 중 74개 점포의 매각 계약을 했고 이로써 내년부터 연간 25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소멸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늘었으며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한 4조3466억원, 당기순손실은 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3조9788억원, 해외 매출은 33.3% 감소한 405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중국 적자가 다소 개선되고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점포가 성장세를 보이며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 1분기 매출이 8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0억원으로 25.6% 급증했다. 중국 사업의 부진으로 롯데마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1조5520억원, 영업손실은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은 중국 롯데마트 매각 관련 직원 위로금 등 충당금이 발생하고 지난해 3분기 롯데지주 설립으로 지분법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중국의 롯데마트 매각이 잘 진행되고 선거·외교 이슈 등으로 국내 소비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