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투스카니 의인, 벨로스터 선물이어 LG의인상 수상까지

[KJtimes=김봄내 기자]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12일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후 운전자를 구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한영탁(46)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

 

 

한영탁씨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나들목 인근에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비틀거리며 계속 전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 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대형 사고의 위험을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이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던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밖으로 무사히 구해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72명을 선정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