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나투어[039130]와 에스엘[00585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여 상반기까지는 주가가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 본사와 면세점 실적은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하며 이로 인해 주가는 2분기 들어 쉬어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시장환경 불확실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자동차 업황이 불확실하고 현재 주가에 중소부품기업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이 적용된 점을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 영업이익은 상반기 216억원, 하반기 26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중·단거리 중심의 패키지 구성 변화, 황금연휴 부재, 6월 지방선거 효과 등으로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에는 지방선거 관련 이연 수요와 기저효과로 긍정적일 것이고 3분기부터는 주가도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면서 “SM면세점 영업적자는 반기 82억원에서 하반기 10억원으로 줄 것으로 보이는데 SM면세점은 4월 서울시내점 4층 매장을 폐쇄하면서 임차료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17억원이었고 영업손실 15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며 “현대차그룹 가동률 하락에 따른 본사 부문과 미국법인의 적자전환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법인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 GM 상대 신규차종 부품 공급이 예정된 점과 내년 브라질공장 가동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