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재보험사 코리안리[003690]가 숨겨진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하나금융투자는 코리안리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하고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에 경수로 2기 건설사업이 전개된 1994년을 사례로 들며 당시 보험료 규모가 약 9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1994년 국내 기업성 보험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불과했음을 고려할 때 상당히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경협과 관련해 공단, 자원, 항만, 철도 등 어떤 사업의 본격화를 가정하더라도 일반보험과 재보험에 미치는 승수효과는 충분히 클 것”이라면서 “미약한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바탕으로 해외 수재 확대를 꾀했던 코리안리에는 큰 성장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코리안리는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올해 3월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6815억원으로 3.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