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KBO 사무국이 23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3)에게 참가 활동정지 조처를 내렸다.

KBO 사무국은 야구규약 제152조 5항을 조처의 근거로 들었다.

152조 5항은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와 관련한 사실을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품위손상행위자와 부정행위자의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참가활동정지는 23일 경기부터 즉각 적용되며, 해당 선수들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소명될 때까지 일절 구단 활동(훈련·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지 못한다.

KBO 사무국은 앞으로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연장과 제재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넥센 구단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오전 발표했다.

경찰은 선수 2명이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경찰은 가해자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구단은 소식이 알려진 뒤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선수들은 구단의 조사에서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