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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 수상에 ‘日열도 흥분’…왜

그간 뜸했던 주요영화제 수상자…언론이 ‘들썩’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언론이 들끓고 있다. 그간 주요영화제 수상자가 뜸했던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일본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까닭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열도는 흥분했고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일제히 1면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더욱이 이 상은 21년만에 받은 것이어서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21일 산케이신문은 1면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거장들이 늘어선 칸영화제의 정점에서 고레에다 감독이 빛났다고레에다 감독은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의 영화 작가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 영화계가 고레에다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흥분하는 것은 일본 영화계가 오래간만에 배출한 세계 주요 영화제의 수상작이라는 이유에서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조간의 1면과 9, 33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의 영화 만비키(좀도둑질) 가족19일 프랑스 칸에서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7년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 감독의 우나기이후 21년 만이다. 또 일본 영화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탄 것은 200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후 16년 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를 통해 고레에다 감독의 경우 일상의 드라마를 그리면서 스스로가 끌어안은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며 사람과 사회의 모양을 부각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시상식에서의 고레에다 감독 발언과 분위기,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를 그의 그간 이력, 작품 세계 등과 함께 상세히 전했다.


한편 일본 영화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독 국제 영화제와 인연이 적었다. 반면 1951년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이 라쇼몽(羅生門)’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고 1954년 기누가사 데이노스케(衣笠貞之助) 감독이 지고쿠몽(地獄門)’으로 칸영화제의 당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탄 뒤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