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솔케미칼[014680]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올리는 한편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증설 등으로 오는 2019년 이후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순이익 기준 주가순수익비율(PER)은 1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는 한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겠으나 2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세 본격화, 고마진 제품 중심 구성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속,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배로 과거 3년 평균 17.5배 대비 저평가 상태 등 요인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25억원과 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5.9%, 46.8%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낸드 공장을 완전가동하면서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매출액 증가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5743억원, 영업이익은 9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0%, 24.4% 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른 고객사 신규 라인 건설로 과산화수소 공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한 1402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36억원으로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모바일 도료 자회사인 한솔씨앤피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부터 고객사의 중저가폰 판매 회복으로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겠다”면서 “수익성이 좋은 과산화수소와 전자재료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3% 늘어난 974억원에 이를 것이고 꾸준한 생산능력 증설로 중장기 성장성도 양호하다”며 “지난달 과산화수소 3만t 증설 결정으로 기존보다 30% 늘어난 12만7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는데 이번 증설로 예상되는 내년 매출 증가분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