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리바트[079430]와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리바트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은 기업 간 거래(B2B) 물량 증가와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가구의 안정적 성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2% 역성장한 103억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편의점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도 올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기인힌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BGF로부터 인적분할돼 편의점 사업을 하는 회사로 새롭게 설립됐다.
KB증권은 고마진 일반 상품 성장률이 부진해 매출 총이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생 지원금, 임차료, 로열티 등 비용 증가도 올해 기준 영업이익률에 마이너스 1%포인트가량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광고 선전비 집행에 따른 비용 부담(약 33억원)과 지난해 주방용 가구 인력 충원에 대한 인건비 부담 때문”이라며 “다만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이사 수요 확대, 빌트인 가구 공급 증가 등으로 2분기에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출점이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 상품 실적의 개선 속도와 내년 최저임금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조3166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26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코스’를 독점 판매한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이에 따른 기저 부담도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8% 증가한 6조314억원, 영업이익을 22% 감소한 1873억원”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