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케미칼[011170]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KB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목표주가 5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4조3130억원, 70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10.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오는 12일 분할 재상장 이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 모두 매력적일 것이라는 진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HDC 주요 계열사인 아이서비스, 아이앤콘스, 현대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의 장부가는 699억원이나 사업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라며 면세점, 임대사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박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원료인 나프타 가격 안정화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비중 확대로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강세로 4∼5월 주가는 하락했으나 원료가격은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6주 연속 하락한 에틸렌 가격이 반등해 하반기 화학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미국 에탄크래커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신규 상업 가동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투자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 재상장될 예정”이라며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8000억원과 3조2000원”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남북관계 개선 이후 북한 경제 개방 기대감으로 건설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긍정적”이라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현대산업의 사업을 그대로 승계해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