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갤럭시S9의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모멘텀은 약하지만 실적이 안정적이고 배당 성향이 높아져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계절적 이익 증가와 반도체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6조1000억원, 15조8000억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6% 낮은 14조7000억원으로 15조원을 밑돌 것”이라며 “IM(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가가 예상을 하회한 탓에 매출액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매출액이 줄어들고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은 늘어날 것인데 이에 따라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8%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최고급 스마트폰 제품들의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신흥시장에서는 중저가 제품의 경쟁이 심화해 IM부문의 영업이익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인 11일 올해 들어 프리미엄 브랜드 냉장고의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국내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수준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형 셰프컬렉션도 지난 4월 출시 이후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셰프컬렉션 신제품의 특징으로는 보관 중인 식재품에 닿는 공간을 메탈로 처리해 냉기를 효과적으로 전달·유지하는 ‘메탈쿨링’을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적절하게 보관해주는 ‘맞춤보관실’ 기능을 강화한 것이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패밀리허브가 최근 혼수·이사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광주사업장의 생활가전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