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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해빙 분위기’ 형성한 한반도…증권가 시각 들어보니

“통일펀드 장기투자가 바람직” “경협주 단기조정 예상” “경협주 변동성 불가피”

[KJtimes=김승훈 기자]북미회담이 끝나면서 한바도에 해빙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도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그러면 증시 전문가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14일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에 대해 긴 호흡의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경제 개발은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일펀드는 장기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추천하며 20~30년 후 은퇴나 상속 등의 방법으로 하는 호흡이 긴 투자에도 적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가 성공하려면 액티브 유형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투자 전략으로 액티브 유형을 넘어서는 성과가 필수적이라며 통일 관련 투자는 계획과 실행에서 시간이 필요해 투자 기간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B증권은 북미정상회담 후 실제 비핵화와 경제 제재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남북 경협주가 단기조정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KB증권은 한국 증시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 시점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남북 경협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그간 경협 테마주 장세에서 소외됐던 업종들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IT하드웨어를 비롯해 호텔·레저, 필수소비, 증권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대북 경제 제재 해제가 더는 돌릴 수 없는 수준의 비핵화 단계가 진전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과거 이란 사례를 보면 대북 제재 해제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은 북미 관계 정상화 속도에 대한 의구심 지속으로 남북 경협주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약, 비료, 농기계 등 인도적 지원 사업은 대북제재에서 한 발 빗겨나 있으며 남북 관계개선, 경제협력의 초기 국면을 주도해 나갈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인한 만큼 추후 협상 과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로써 북미 간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방향성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경우에도 통일 이후 28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동독과 서독의 경제적 격차는 존재하며 독일 펀드에서 만족할만한 이익을 얻은 투자자는 장기 투자자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북한 경제는 노동력이나 지하자원 등은 풍부하지만 계획경제 제도 실패로 인프라 투자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북한 경제가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정치 체제가 경직되고 여러 나라가 얽힌 정치, 외교적 리스크가 있어서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재영·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독일 통일 시기에는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내수주가 상승했으나 베를린장벽 붕괴 직후 이들 업종이 2개월가량 조정을 겪었다남북 경협주 반등은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가 해제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남북 경협주의 모멘텀 약화가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이후 경제개방까지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고 추가로 진행될 일련의 합의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남북 경제협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제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경협주는 기대가 현실화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경협주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경협주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주식의 4%에 불과해 경협주의 변동성 확대가 증시 전체의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간 경협주 랠리시기에 소외됐던 업종이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남북 경제협력과 북한의 개방경제 도입이라는 변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 더 나아가 유라시아 경제권 확장 가능성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합의문에서 당초 기대했던 북한의 체제보장 및 종전 선언과 구체적인 사항들이 없었다는 점은 한계로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 불안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미국 대통령이 경제제재는 비핵화 이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인프라 투자 확대 시점이 지연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더뎌지는 만큼 경협주에 대한 기대감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해제가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경협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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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해빙 분위기’ 형성한 한반도…증권가 시각 들어보니 [KJtimes=김승훈 기자]북미회담이 끝나면서 한바도에 해빙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도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그러면 증시 전문가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14일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에 대해 긴 호흡의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경제 개발은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일펀드는 장기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추천하며 20~30년 후 은퇴나 상속 등의 방법으로 하는 호흡이 긴 투자에도 적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가 성공하려면 액티브 유형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투자 전략으로 액티브 유형을 넘어서는 성과가 필수적이라며 통일 관련 투자는 계획과 실행에서 시간이 필요해 투자 기간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B증권은 북미정상회담 후 실제 비핵화와 경제 제재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남북 경협주가 단기조정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KB증권은 한국 증시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 시점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