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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상품의 ‘젤리’ 변신 바람...간식계의 어벤져스 등판

[KJtimes=김봄내 기자]젤리는 껌, 사탕과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대표 간식 중의 하나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지만 최근 젤리 시장의 성장세는 만만찮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젤리 시장의 매출은 2014693억원에서 20171846억원으로 3년 새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젤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만큼 제품 경쟁도 치열해졌다. 짜 먹는 방식을 비롯해 다이어트족을 겨냥한다거나 다채로운 모양까지, 지금 젤리 코너의 진열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다. 업계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독 소비자의 이목을 끈 제품은 바로 익숙한듯 새로운 맛을 지닌 제품들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은 히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따라 자사 제품들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히트 상품을 젤리라는 새로운 식감으로 재탄생시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복음자리는 잼류 시장에서 판매액 점유율 1(2017년 누계, 링크아즈텍 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잼 시장의 강자이다. 특히 다양한 잼 중에서도 엄선된 국산 딸기를 사용해 만든 딸기잼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복음자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복음자리는 치열한 젤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딸기잼을 적극 활용했다. 복음자리에서 지난 4월 아이 간식 라인을 론칭하며 출시한 잼잼 딸기 젤리는 복음자리 딸기잼을 넣어 물방울모양으로 만든 키즈 간식 제품이다. 반투명한 젤리를 들여다 보면 딸기씨와 딸기 과립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며, 말캉하고 쫄깃한 식감이 씹는 재미를 준다.

 

한국야쿠르트가 GS리테일과 손잡고 대용량 액상 발효유인 그랜드를 젤리로 만들었다. ‘그랜드2015년 출시 이후 주류를 제외한 GS25 음료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히트 상품이다. 이런 히트 상품의 장점에 힘 입어, ‘그랜드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젤리를 개발했다. ‘그랜드 젤리는 유산균을 함유한 젤리 제품으로 야쿠르트 모양 젤리 속에 더 진한 맛의 젤리가 들어있어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야쿠르트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유산균 배양액농축분말을 첨가해 야쿠르트 고유의 새콤함까지 담아냈다.

 

롯데제과에서 1983년 출시한 꼬깔콘은 첫 시판 이후 3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장수 제품으로, 201712월까지 누적 매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이에 편의점 GS25는 히트 상품인 꼬깔콘과 손을 잡고 꼬깔콘 젤리를 출시했다. 기존 과일맛 위주였던 젤리 카테고리에서 전에 없었던 색다른 맛을 콘셉트로 하는 꼬깔콘 젤리는 꼬깔콘의 모양 뿐만 아니라 맛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꼬깔콘을 본뜬 옥수수 모양 젤리에 꼬깔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짭쪼름한 시즈닝을 첨가해 기존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젤리의 맛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