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속 일본①]일본 정부 관료들 ‘바쁘다 바뻐’

입장 표명하면서 실리 챙기기 위한 행보에 잰걸음

[KJtimes=김현수 기자]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일본 정부 관료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공식입장을 계속 내놓으며 자신들의 희망도 담아내고 있다.


12일 고노 다로 외무상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최종적으로는 북한과 직접 얘기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납치문제를 제기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일본과 북한이 서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라며 회담 상황을 제대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고무 외무상은 이어 오늘 회담의 초점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하는 것(CVID)에 대해 명확한 약속을 끌어낼지에 있다면서 회담 결과와 관련해 내일과 모레(13~14) 한국을 방문해 미일, 한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여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해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회담이 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를 위해 제대로 협력해 갈 생각을 갖고 있고 오늘 회담이 핵·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납치문제가 진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일본과 미국 정상은 지난주 워싱턴 회담과 어제 전화통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긴밀하게 의견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하며 북한이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단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의 과거를 고려해 설령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떤 약속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이 확인되기 전에는 결코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된다면서 경계 감시 태세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