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현대·기아차, 하반기엔 위기탈출 가능할까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SUV 출시 주력…판매량 여부 주목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기아차가 올들어 원화 가치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로 인한 부진을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판매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는 SUV 차종에 주력해 9종을 포함, 16종에 달하는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코나를 시작으로 하반기 싼타페, 넥쏘FCEV, 코나EV, 투싼, 기아차는 쏘렌토, 카니발을 출시한 뒤 4분기 중 니로EV, 쏘울 등을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대형 SUV도 출시 예정으로 SUV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5월 부진했던 미국시장에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660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의 성장세를 보였고 기아차 역시 59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 늘었다. 이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나(3)와 싼타페(7) 신차효과로 하반기까지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업황 개선과 출시 예정인 신형 SUV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 역시 2016년 현대차는 113만대, 기아차 66만대 판매에서 지난해 78만대, 66만대로 급감소해 비상이 걸렸는데 그동안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SUV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본격적인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현대차는 엔씨노(국내명 코나)’의 판매와 함께 지난해 말 출시한 전략형 SUV ‘IX35’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하반기에 투싼 개조차의 양산 및 싼타페의 완전 변경 모델도 연말에 생산 준비를 마칠 전망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전용 SUV ‘이파오를 선보였고 최근 준중형 SUV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SUV로 재편하고 선호 사양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 하반기부터 중국시장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SUV 수요가 급상승하면서 현대·기아차도 늦게나마 SUV 강화에 나선 만큼 하반기 실적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 시장과 신흥국에서는 전략 차종의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의 투싼, i시리즈, 기아차의 스포티지, 프라이드(리오), 씨드, 니로 등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고 신흥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중소형 세단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아시아, 중동, 기아차는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지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판매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판매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