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화학[051910]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KB증권은 LG화학에 대해 목표주가 4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LG화학 2분기 매출액의 경우 6조7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12억원으로 3.5%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충족할 것이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별 증익 추이가 예상되고 연초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화콘덴서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황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호황을 구가 중인 MLCC 산업은 2020년까지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 근거로 일본 제조업체의 전장용 MLCC 시장으로 이동, 주요 업체의 증설 효과 내년 말에나 나타날 전망, 전기차 비중 확대·차량의 전장화 비율 상승·5G 도입 등에 따른 MLCC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배터리 전문 생산기업 CATL 상장으로 전지 사업가치가 재부각되고 있고 CATL은 지난 11일 상장 이후 6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올해 말 자동차전지 생산능력은 LG화학이 26Gwh로 세계 1위로 예상되는데 LG화학의 전지사업 관련 기업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직전 추정치보다 각각 19.1%, 20.7% 오른 670억원과 743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capacity)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는 분기 매출액 4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