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과 대한유화[006650]가 각각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E&M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CJ오쇼핑[035760]과의 합병이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E&M이 오는 7월 1일을 합병기일로 CJ오쇼핑과 합병이 확정됐고 같은 달 18일에는 시가총액 5조 원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대한유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도 그러나 주가 움직임과 달리 2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그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요인이 사라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한 주가로 회귀할 전망”이라며 “합병 시너지를 차치하더라도 연간 9000억원에 달하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확보하면서 공격적 콘텐츠 투자가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영화·음악의 한국시장 장악력을 아시아태평양 권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CJ E&M은 올해 10%의 이익 증가 등을 고려하면 지금 주가보다 33%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전 분기보다 0.9% 증가할 것”이라며 “환율과 유가 등 주요 대외 변수가 실적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 중이고 나프타 가격도 지난달 말 고점 후 내림세를 타며 지난 19일 기준 t당 628달러로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그 효과로 3분기 제품 원가는 낮아지고 원화 기준 판매 가격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화학제품의 중국 수출 비중이 커 미·중 무역분쟁 시 큰 피해를 우려하지만 산업구조 변화로 화학 산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