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파크시스템스[140860]가 각각 NH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10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5조31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하면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일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파크시스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5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KB증권은 매출총이익률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용 원자현미경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해 영업레버리지(영업비용 중 영업고정비 비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중국의 메모리 생산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디램(DRAM) 생산은 기술의 어려움으로 중국에서 생산 시작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낸드(NAN)는 올해 연말부터 시험 생산은 가능하겠으나 최종 제품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데 양국이 향후 타협으로 분쟁을 끝낼 경우 피해가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메모리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도 표면적으로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인하 요구라는 복수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7.4% 증가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143.8% 증가한 1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8% 증가한 133억원으로 역대 1분기 말 수주 잔고 중 최대치”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산업용 원자현미경 수주 확대가 현재 진행형이고 1분기 말 산업용 원자현미경 수주잔고는 1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수주잔고 레벨업과 납기가 짧은 특성, 1분기 영업적자가 6억원 수준까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실적 전환 시점이 2분기로 당겨져 상반기부터 흑자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