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콜마[161890]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로부터 호평가를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KB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액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3549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4% 증가한 2285억원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8만35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올해 2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경우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고 4월23일 합병을 완료했으며 5월부터는 CJ헬스케어가 연결 계상됨에 따라 2분기에 910억원의 매출이 새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42% 고성장하고 제약 매출액도 12% 성장할 것”이라며 “인건비 증가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지속하겠으나 마진이 높은 선스틱 주문이 급증해 별도 영업이익률은 9.1%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 효과로 한국콜마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1조3657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1346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존 사업의 실적 호조, 내년 이후 중국 우시 공장 본격화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에 적합한 가격대”라고 밝혔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659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76.7%, 120.0% 늘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CJ헬스케어가 연결 계상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CJ헬스케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3640억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42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콜마가 보유한 지배지분 50.7%를 고려하면 CJ헬스케어 인수로 증가하는 지배주주 순이익은 2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한국콜마가 부담하는 이자비용 100억원을 고려하면 순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