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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건설업계, ‘불황을 기회로’ 사업 다각화 주력

하반기 잇따른 불황 전망에 남북경협·해외수주 등 돌파구 찾기

[Kjtimes=견재수 기자]국내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와 미국 금리 인상 등 계속된 악재로 하반기 건설업계 전망에 빨간불이 커지면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기존의 아파트 위주 공급에서 벗어나 호텔사업, 에너지 신기술 개발 등 사업을 다각화 해 성장동력 발굴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2014년 자체브랜드 글래드(GLAD)호텔 여의도를 시작으로 매종 글래드 제주’, ‘글래 드라이브 강남’,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마포 호텔'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호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와 해외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규제로 실적 성장에 한계가 예상되면서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을 통해 직접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과 호텔신라와 합작사 HDC신라면세점 등 유통업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 초에는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114637억원에 인수해 부동산 정보 관련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 중이다

 

GS건설은 태양광발전·스마트시티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 올해 해외 현장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선행적으로 원가 및 스케줄을 예측·관리할 예정이다.


분양중심의 주택사업에 관리와 임대 등 종합적 서비스를 결합해 함께 제공하는 건설사들도 있다. 일례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건설업계 최초로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은 디앤서(D.Answer)’를 선보였다. 롯데건설은 책임관리에서 자산운용까지 부동산종합서비스 엘리스(Elyes)’를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건설사들이 하반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남북경협으로 조성된 대규모 북한 관련 건설부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북한의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 접자본(SOC)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규모는 총 28조원이며 플랜트 사업과 환경단지 조성 등을 포함하면 최대 35조원까지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북한 내 주택 보급률이 55~83%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건설사들은 남북 화해무드를 건설업계 불황 타개의 돌파구로 연결하려는 기대감이 크다.


남북 정부는 지난 26일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공동연구조사단 구성과 북측 구간의 공동조사 계획을 합의하고 다음달 24일부터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부터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 강)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건설업계도 남북경협에 대한 조직 구성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 태스크포스(TF)팀을 상설 조직으로 격상해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다. 삼성물산도 상무급 임원을 팀장으로 남북경협TF를 구성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도 대응팀을 운영하고 롯데건설도 대북사업TF팀 인력 배치가 한창이다.


건설사들에게 해외사업 수주도 빼놓을 수 없는 불황 타개 돌파구다.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총 173178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약 49억만달러 수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가량 증가했고 SK건설 251708만 달러, 삼성물산 206868만 달러 순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월 아랍에미레이트 수주한 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SK건설은 올해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개발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각종 규제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남북경협의 북한 관련 건설과 해외 건설 수주까지 건설업계의 사업 다양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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