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상화폐 노린 개인정보 해킹 시도에 ‘골머리’

2017년 가을 후 최소 1500건…일각에선 “빙산의 일각일 뿐”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이 가상화폐를 노린 개인정보 해킹 시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런 식의 불법 해킹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저가로 거래되며 일반인까지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게 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실제 현지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580억엔(5841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뉴 이코노미 무브먼트) 코인을 해킹으로 도난당한 바 있다. 당시 범행에서도 종업원에게 보낸 가짜 이메일이 범행 수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산케이신문은 가상화폐를 노린 개인정보 해킹 시도가 지난해 가을 이후 최소 1500건 있었으며 일본 피싱대책협의회와 정보보안회사 트렌드 마이크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가상통화 교환업자로 위장해 일본어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이 1500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런 이메일들은 대체로 아이디나 비밀번호, 계좌 정보 등을 스스로 입력하도록 하는 방식인데 가상통화 교환업자인 비트플라이어라고 속여 이용자의 아이디에 수상한 접근이 있었다며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요구한 사례가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보내 기존 비밀번호와 새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한 사용자가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2개 알아내는 수법도 있었다. 실제 IT 관련 불법 사이트에서는 가짜 웹페이지를 만들어 상대의 개인 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7달러(7800)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었다.


산케이신문은 이렇게 얻은 정보는 이용자가 거래용으로 개설한 모바일 지갑에 접근하는 데 쓰일 수 있고 가상통화 교환소에 침입하는데 악용돼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알려진 해킹 시도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인데 지난 1월 코인체크 해킹 도난사건 이후 금융청이 관련업자들을 조사한 결과 관리체계의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