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즘뜨는 정보

中폐플라스틱 수입제한에 ‘비상’ 걸린 일본…선택은

처리시설에 보조금 지원으로 자국 내 처리 능력 강화

[KJtimes=권찬숙 기자]“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지만 재활용 설비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일본이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로 비상에 걸렸다. 그간 폐플라스틱 처리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왔는데 중국이 수입 쓰레기 제한조치를 취한 탓이다. 예컨대 중국 정부가 지난해 연말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쓰레기 수입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하자 상당량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어려워진 것이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서 쏟아져나오는 폐플라스틱은 2016년 기준으로 899만톤에 이르며 이 중 재활용되는 것은 27%에 해당하는 242만톤에 불과한데 일본 내의 처리 능력은 연간 80만톤 수준으로 처리해야 할 폐플라스틱의 12% 수준밖에 안되며 이에 따라 그동안 연간 100~150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중국에 보내 처리해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재무성을 인용, 올해 1~5월 중국에 수출한 폐플라스틱의 양은 3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51만톤의 6% 수준에 그쳤으며 이런 가운데서 처리되지 못한 폐플라스틱이 쌓여서 결국 보관 장소마저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폐플라스틱 수거 업자들 사이에서는 폐플라스틱의 처리처를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일례로 태국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온 폐플라스틱의 불법 처리가 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정부는 이처럼 폐플라스틱이 처리 불능 상태에 빠지자 거액을 쓰레기 처리 시설에 지원해 폐플라스틱의 자국 내 처리 능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으며 일본 환경성은 올해 15억엔(151억원)을 투입해 전국 20곳의 쓰레기처리 업자가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절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