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월드컵 때마다 등장하는 아디다스의 '전범기' 논란

[KJtimes=김봄내 기자]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등 SNS와 유튜브의 홍보 영상에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

    

'Spain | Demand Greatness'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아디다스 풋볼 유튜브 채널과 아디다스 풋볼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에 동시에 올라와 있으며 현재까지 총 1백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FIFA의 인스타그램 계정 및 일본과 세네갈전에서의 전범기 응원의 등장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FIFA 공식 후원사들의 홍보물을 조사해 봤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 결과 아디다스의 홍보영상에서 전범기가 발견됐으며, 특히 지난 브라질 월드컵때 일본 대표팀 유니폼 역시 전범기를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큰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월드컵때도 등장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 교수팀은 독일의 아디다스 본사에 이번 영상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메일을 현재 보낸 상황이다.

    

특히 서 교수는 "FIFA 및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욱일기''나치기'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인 사실을 잘 모른다. 그렇기에 전범기의 등장으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린다 하더라도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월드컵에서의 전범기 등장이 한국에서만 민간하게 반응한다는 등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일본 언론이다. 이런 일본 언론들의 잘못을 반박하는 '전범기 자료집'을 곧 만들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팀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전범기 응원사진을 바꾸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수정해 오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