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금]2분기 다소 떨어진 매출·영업이익 실적

문재인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인도 회동’ 관심집중

[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46)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670억원)보다 5.2% 늘었으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분기(156420억원)보다 5.4% 감소해 7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110억원)보다 4.9% 감소한 58조원으로 전분기(605640억원)보다 4.2%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5.5%로 지난해 같은 기간(23.1%)보다 높았지만 전분기(25.8%)보다 다소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감소 등이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반도체와 가전 부문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역시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매출 증가로 전분기보다 성적이 나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로 볼 때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5800억원·영업이익 536500억원)보다 높아 3분기 영업이익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주력 사업에 대한 중국 업체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재벌개혁 정책 등이 이어지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이 오는 9일 인도 휴대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와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기간(8~11) 삼성전자의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세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모두 비공식 일정이었고 이번 인도 출장이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이를 계기로 경영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 등 국내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정부와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경제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 정책에 적극 함께 해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