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중국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일본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공해의 꽁치 어획량을 제한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국제회의에는 일본과 한국, 중국 등이 참가했다.
현재 일본은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실제 도쿄 쓰키지 도매시장의 꽁치 거래가격은 지난해 1㎏당 600~700엔(약 6052~7061원)으로 5년 전보다 70%가량 높아졌다. 때문에 정부는 공해의 꽁치 어획량을 제한을 두고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 국제회의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북태평양어업위원회(NPFC)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연차회의를 열고 일본이 제안한 공해상의 꽁치 어획량 제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2015년 설치된 북태평양어업위원회에는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대만, 바누아투 등 8개 국가·지역이 참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공해 꽁치 어획량에 대해 국가별 상한선을 두자고 제안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는 국가별 상한선 논의를 추후로 미룬 채 어획량 제한에 대해 전반적인 합의를 모색했다.
그러나 중국과 바누아투가 꽁치 자원의 양에 대한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일본의 제안에 반대했다. 때문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대신 회원국들은 꽁치의 현재 수량과 어획 가능량에 대한 추계 작업을 진행하기로는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 어선들은 주로 연안 어업을 통해 꽁치를 잡고 있는 데 비해 중국과 대만 어선들은 공해상에서 꽁치 어업을 하는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중국 등이 공해상에서 꽁치를 ‘싹쓸이’하는 까닭에 자국 연안에 오는 꽁치의 양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