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NH투자증권와 SK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하반기 이익 증가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이고 3분기 이후 낸드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최근 주가 급반등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상존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스토리의 중장기 수혜를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조원과 14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되며 통상 2분기는 적자가 발생하는 비수기이지만 이번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연구원은 “무엇보다 4~5월 가스 판매 물량이 508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더욱이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자원개발(E&P) 실적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