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유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1위인 JXTG홀딩스(상표명 에네오스·ENEOS)와 합병 회사간 양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는 일본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쓰코산과 4위 쇼와셸석유가 내년 4월 합병할 예정이라는데 기인한다.
10일 이데미쓰코산과 쇼와셸석유 양사는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4월 주식교환 방식으로 경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경영통합에 대해 확실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양사 모두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 2015년 합병 방침을 정했으나 이데미쓰 주식 28%를 가진 이 회사 창업가가 반대해 합병작업이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양사 경영진은 2015년 11월 합병안에 기본합의를 했지만 이듬해 6월 이데미쓰의 주주총회에서 창업가가 반대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합병을 합의함에 따라 이들 두 회사 합쳐질 경우 2017년 기준 매출액은 JXTG가 10조3천10억엔(약 103조3000억원), 두 회사 합산이 5조7765억엔이다. 3위인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2조5231억엔이다. 주식 교환비율은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이데미쓰 1주에 대해 쇼와셸 1.2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