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KB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약간의 호재에도 반등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3분기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 반등과 환율 상승은 하반기 영업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하고 ‘매수’를 제안했다. 이는 이 회사의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3.8%, 13.3% 증가할 전망이라며 건설·상사·패션·식음·리조트 등 전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15∼2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32인치의 가격 상승은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2·43·55인치 LCD 패널 가격 반등 전망은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32·43·55인치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연간 TV 패널 출하의 약 5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감리조치는 아직 일부 판단이 유보돼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상장폐지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 “설령 최악의 사태를 가정한다 해도 13만원 이하의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