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건설[006360]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미래에셋대우는 GS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GS건설의 2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인 매출 2조9361억원과 영업이익 2167억원으로 추정되며 별도기준으로 분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경우 하반기가 상반기 대비 성장 추세는 낮아질 수 있지만 실적 성장을 이어질 것이며 상반기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수준이 지난해 하반기를 넘어선 데다 3월부터 외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로 전환했고 해외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양호한 주택시장 매출이 이어지고 해외부문 손실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이 지속해 재무구조 개선이 빨라질 것이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245%, 내년 195%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은 해외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특히 베트남 주택사업과 해외수주가 가시화하면서 장기 성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GS건설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2016년 이후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분양물량 감소폭은 시장 대비 현저하게 작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늘어난 1조1188억원, 영업이익은 241.5% 증가한 588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최근 호텔신라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기대치)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면세점 산업의 빠른 성장 덕에 높아진 실적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