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오뚜기[007310]가 관계기업인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키움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단순화와 투명성 개선 측면뿐 아니라 경영관리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오뚜기의 경우 지난해 관계기업 4개사(오뚜기물류서비스·오뚜기SF·애드리치·알디에스)의 지분을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고 올해는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4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관계기업의 연결 편입 효과뿐 아니라 라면을 비롯한 주력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라면·쌀가공품·냉동식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 13일 라면 브랜드 ‘진라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고 밝히면서 1988년 한국 라면 시장에 나온 진라면은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5000만 국민 한 사람당 100개씩 먹은 셈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뚜기는 진라면의 경우 깊고 진한 국물맛에 쫄깃한 면발은 물론 순한 맛과 매운 맛을 고를 수 있어 출시 때부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으며 그동안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지속해서 맛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또 진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5월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 26.7%를 기록했으며 오는 9월 진라면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출시 30주년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