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하는 ‘日 패션브랜드 지유’…전략 들어보니

온·오프라인 모두 운영…다양한 가장 최신 인기패션 아이템 마련

[KJtimes=조상연 기자]“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과 차별화된 쇼핑경험들 제공하는 매장 및 서비스로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의 또 다른 패션브랜드 GU(지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론칭한 지유는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9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여는 게 그것이다.


그러면 지유의 성장전략과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지유는 우선 매장 내 색감 및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를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유는 다음달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1일에는 온라인스토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먼저 오픈하는데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유 브랜드 및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824일부터 26일에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유와 유니클로가 경합하지 않고 두 브랜드 모두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두 브랜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유와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충분히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유는 가장 최신의 인기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RFID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이 융합한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는 마케팅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유의 매출은 20178월 기준으로 1991억엔(19981억원)이고 많이 사랑받는 패션브랜드를 지향하며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개점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좋은 장소가 발견돼 개점하게 됐다면서 한국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던 상품들을 마련했고 실제 오픈 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유가 한국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