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B금융[105560]에 대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의 호평가가 나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삼성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는 지난 2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올렸으며 이익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KB금융의 경우 탄탄한 경상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며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자산 성장으로 은행 이자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의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의 경우 946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지난해 2분기 KB손보 염가 매수차익 1210억원, 올해 1분기 명동사옥 매각이익 1천150억원을 제외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94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이자 이익 중심의 경상적 이익 증가와 기업대출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신용 비용 하향 안정화에 따른 것”이라며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확대도 가장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특이 요인으로 1개 업체로부터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 330억원, KB공익재단 출연 등 사회공헌 320억원, 캠코 채권 매각에 따른 이익 240억원, KB증권 ABCP 평가손실 200억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하는 규모였기 때문에 경상 기준으로도 순이익 94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KB금융은 견고한 이익 창출력을 확인함에 따라 가치주로서 투자 매력을 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