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아모레퍼시픽[090430]의 중국 사업 성장이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43만2000원에서 38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중국 사업 성장이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방한 중국인 가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연간 면세점 판매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중국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당사가 예상했던 20% 후반의 성장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1조3899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55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전망치를 7%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 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성장해 라네즈의 미국 화장품매장 세포라 입점, 이니스프리의 미국 인지도 상승, 마몽드의 미국 화장품매장 얼타 입점 등이 이어지며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미국 최대 뷰티 페스티벌인 ‘뷰티콘(Beautycon) LA’에서 K-뷰티 열풍을 이끌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뷰티콘 LA'에 참가한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특별 전시장 내 뷰티 테마파크 콘셉트의 ‘아모레퍼시픽 랜드’(Amorepacific Land) 부스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랜드’ 부스에는 이틀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를 통해 소셜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당시 제시카 핸슨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장은 “이번 뷰티콘에서 K-뷰티를 특별 전시로 소개할 만큼 이제 미국 내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확고한 뷰티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K-뷰티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