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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음료 한잔 필수, 가성비 높인 식후 음료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한끼에 8천원을 웃도는 점심식사는 직장인학생들에게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식후에 커피 또는 차 한잔은 필수인데 이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실제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이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상황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64.6%점심식사 후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등을 목적으로 차(), 주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식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들이 나와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높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제품들은 맛은 물론 독특한 용기 모양으로도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의 맛과 향을 가진 RTD(Ready to Drink) 음료 인기

 

코카-콜라사는 지난 달 녹차, 우롱차, 홍차와 식이섬유가 함유된 새로운 차 음료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를 출시했다.

 

국내 차 음료 시장의 성장에 따라 차 음료의 원료 역시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출시된 신제품은 직접 우려낸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 차를 조화롭게 섞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이 제품은 식이섬유가 함유된 것이 특징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을 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식사 후 마무리로 커피를 마시는 문화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오래 전부터 차 문화에 익숙한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차 음료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 달 프리미엄 차 브랜드 '벨라티' 블렌딩 티 6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음, 평온, 활력, 유연' 4가지 침출차와 '허니 레몬 블랙티, 허니 자몽 블랙티' 2가지 액상 스틱차로 구성됐다.

 

청음은 도라지와 맥문동에 생강이 조화를 이루며 평온은 로즈페탈에 캐모마일과 루이보스를 첨가했다. 활력은 로즈힙에 히비스커스와 다즐링이 조화된 차이며, 유연은 카카오닙스에 민트향을 결합한 차다. 또한 오뚜기 액상 스틱 블랙티는 과일과 홍차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찬 물에도 잘 녹는 게 강점이다.

 

조지아 고티카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지난 달 출시하며 여름철 대표 커피로 자리매김한 콜드브루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브루는 10기압 고강도 추출 과정을 통해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콜드브루 캔커피다. 콜드브루에서도 깊은 커피 아로마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콜드브루의 장점인 깔끔함을 유지하면서도 깊은 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재질의 슬림 보틀 용기를 커피에 도입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최근 전문점에서 새로운 티로 각광받는 히비스커스가 가공음료로도 출시됐다. CJ헬스케어는 지난 5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히비스커스 헛개수를 출시했다.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 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에 티 백이나 분말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 색 패키지로 출시된 이 제품은 꽃을 우려내 상큼한 맛을 낸 음료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여성들을 위해 병목에 머리끈 달린 제품을 30만개 한정으로 출시해 주목을 끌었는데 주 타깃인 여성들이 운동할 때나 일상 생활에서 머리끈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2007년 출시한 RTD 브랜드 아카페라의 사이즈업 신제품을 지난 달 출시했다. 가성비와 가용비를 반영한 이 제품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4종으로 출시됐으며 커피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 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ml)를 적용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컵 모양을 연상시키는 용기 디자인 역시 기존의 제품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으며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인 것이 특징이다.

 

매년 성장하는 편의점 PB 시장, 커피에 이어 주스까지 선보여

 

편의점 커피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성비 높은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커피 시장은 2015400억 원에서 20161200억 원으로 1년 만에 3배 성장했다. 이후에도 편의점 3사의 자체브랜드(PB) 원두커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은 지난 4월에 여름을 맞아 세븐카페 아이스의 품질을 한 층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PB 커피인 세븐카페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2700만 잔) 대비 1.6배인 4500만 잔으로 집계됐다.

 

이번 리뉴얼된 제품은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해 차별화했다. 열대우림동맹 인증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기존보다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아이스 전용 원두의 배합 기준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원두인 콜롬비아산(50%)을 중심으로 브라질(30%), 우간다(20%)로 배합기준을 바꿨다. 이와 함께 올 4월부터는 라지 사이즈로만 판매하던 아이스 메뉴에 레귤러 사이즈도 추가했다.

 

나날이 높아지는 주스 전문점의 인기와 함께 편의점 주스도 덩달아 인기다. GS25는 지난 달 설탕, 첨가물 없이 수박만으로 만든 착즙주스인 유어스 100% 수박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90% 이상의 수분함량을 자랑하는 수박으로 만들어 더위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에 수분보충과 갈증해소에 좋다. 당도가 높은 수박(8.8 브릭스 이상)만을 깐깐하게 선별한 수 껍질과 씨앗을 제거한 후 착즙해 수박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으며 특히 전 세계 식음료를 심사, 평가, 인증하는 국제 식음료 품평원(ITQI)’에서 2018년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해 그 맛을 인정받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