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어린이집 사고에 국민 78%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도입해야"

[KJtimes=김봄내 기자]국민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시급히 도입하는 것에 대해 공감했고, 절반 매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여름 폭염차량에 갇힌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기사가 버스 맨 뒤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꺼지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가 예산문제 등으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시급한 제도 도입에공감한다’(매우 공감함 50.0%, 다소 공감함 28.2%)는 응답이 78.2%로 대다수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공감하지 않음 5.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0.7%)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잘모름5.3%.

 

세부적으로는 가정주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연령, 지역, 직업, 이념성향이 시급한 도입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는 강한 긍정적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계층이 강한 긍정적 여론을 나타낸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매우 공감 63.9%), 60대 이상(55.8%), 30(54.4%), 50(51.7%)순으로 매우 공감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매우 공감 19.1%)에서는 공감응답이 대다수인 가운데, ‘매우 공감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매우 공감 55.4%), 광주·전라(52.6%), 경기·인천(52.2%), 서울(50.1%), 대구·경북(43.2%), 대전·충청·세종(39.5%)순으로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도의 시급 도입에 대한 매우 공감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매우 공감 62.8%)와 사무직(61.0%)에서는 매우 공감응답이 6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학생(매우 공감 17.4%)에서는 20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감응답이 대다수였으나 강한 긍정(매우 공감) 응답은 다소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매우 공감 63.6%), 중도층(48.2%), 보수층(47.8%) 모두에서 시급한 도입에 대한 강한 긍정적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720()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2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3.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