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LG화학·HDC현대산업개발, 증권사가 주목하는 까닭

“2분기 깜짝 실적” “석유화학·전지 실적 증가” “분할 후 호실적”

[KJtimes=김승훈 기자]신한지주[055550]LG화학[051910],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키움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57000원에서 58000원으로 올리고 은행지주 업종 최선호주(Top-Pick)로 꼽았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한 93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2분기 실적개선 요인은 전반적으로 비우호적 금융환경 아래에서도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부문의 양호한 이익 증가를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석유화학과 전지 부문의 실적 증가로 올해 2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경우 7033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지 부문 실적도 완연한 증가 추세로 전환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75000원에서 7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기업 분할 후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영업이익 997억원, 매출액 8255억원, 당기순이익 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분할 후 51일부터 630일까지 2개월간 실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드 부문이 이익 성장세로 돌아섰고 캐피탈과 보험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신한지주는 보수적 위험관리를 전개해온 데다 비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가계부채 부실화 등 신용 위험 상승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507억원, 48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전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내년부터 큰 폭의 증가가 예상돼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8.8% 감소한 6413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전지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 석유화학 부문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성장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 현대산업개발 별도기준과의 비교를 위해 3개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13000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1582억원에 이르는 호실적이라며 김포 사우, 김포 한강 2차 등 대형 자체사업 완공으로 이번 분기 자체사업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612일 상장 이후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와 정부 부동산 규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누적 분양물량 부담과 규제 기조를 고려하면 분양시장에서 큰 폭의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브랜드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 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와 높은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