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자동차[000270]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자동차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무역 분쟁으로 인한 대외 변수를 제외한다면 하반기 영업 환경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고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의 경우 2분기에 내수·수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상승했고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 판매도 증가 추세여서 환율 조건을 제외하면 가격·판매 지표가 모두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부품 공급사인 현대위아의 2분기 차량 부품 부문 매출은 1분기보다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등 가시적으로 개선이 나타난 점도 긍정적”이라며 “신차 효과로 실질적인 판매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545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율 조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향상되고 신흥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의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포티지 더 볼드의 특징은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높은 효율성과 연비를 갖춘 파워트레인 ▲한층 강화된 주행 안전성 ▲더욱 편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이다.
기아차는 외장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폭을 확장해 강인함과 안정감을 더하고. 후면부에는 후방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 날씬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는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가 연결돼 더 커 보이는 8인치 내비게이션, 검은 하이그로시 베젤(테두리)이 추가된 스티어링 휠 등으로 활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내부공간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